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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종중의 위상을 높이자
박정하 조회수:51 110.10.36.74
2021-01-26 10:32:20

성씨종중의 위상(位相)을 높이자

우리나라 각 성씨종중의 연합체인 한국성씨총연합회는 지난 2019.3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이른바 종중 기본법입법청원을 준비하고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결의문의 대체적인 골자는 조상숭배와 경로효친사상의 가치보존종중재산에 대한 보호를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이에 대한 법과 제도적 지원보장무분별한 창성창본(創姓創本)의 합리적 규제통일에 대비한 성씨단체의 별도기구 설치 등이다이 날 성씨총연합회는 입법기관인 국회와 정부우리국민을 대상으로 입법취지를 알리기 위해 300여 회원종중의 이름으로 5개 항목으로 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입법을 도와 줄 것을 관계요로에 호소한 것이다.

 

 

 

종중이란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조상을 숭배하며 서로 친애하고 보살펴 주는 소위 가족중심주의에 기초한 자생적 집합체라고 하겠다.

가족중심주의는 지금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서구의 기독교사상을 비롯한 생소한 사상체계가 도입되었고 일제(日帝)가 우리의 전통사상을 뿌리째 없애버리려는 시도도 있었다성본(姓本)을 바꾸고 일본식 이름을 만들어 쓰게 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없애는 민족정체성 말살을 꾀한 것으로 지금 그 때를 생각해 보면 아찔한 역사의 한 순간이었다고 하겠다.

 

 

 

우리는 산업화민주화시기를 겪으면서 종중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고리타분 한 것으로 더러 매도되기도 했다그 때의 사람들의 의식에는 종중의 존립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했다고 본다그런 시기에도 가족은 언제나 꿋꿋하게 존재해 왔고 종중도 존립기반을 구축해 오는데 노력해 왔다.

사회가 혼란하여 국가가 개인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지 못할 때 가족은 어떤 믿음보다 더 위대한 우리 삶의 안식처였다.

우리에겐 가족이가족주의가 소중하다세계인이 부러워 한다는 효친(孝親) 사상이 소중하다이것은 우리의 정통사상이고 인류의 보편적 사상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족주의의 뿌리는 유교사상이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유교 아시아의 힘이라는 제목의 책을 KBS가 발간한 적이 있다유교가 영향을 미친 아시아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타이완 등 동아시아 6개국과 이 들 나라와 비교를 위해 미국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찾아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취재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취재 팀이 취재를 하면서 던진 화두는 유교가 현대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고 인류의 미래를 제시 할 답을 가지고 있는가였다.

첫째, 유교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는가.  

둘째, 유교는 경제를 어떻게 보았으며 경제를 추구하면서 무엇을 가장 중시했는가.  義

셋째, 유교는 수 많은 관계속에서 갈등과 증오없이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강조 했는가

넷째, 유교는 배움을 왜 그토록 중요하게 여겼으며그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가 였다

1년 반에 걸친 방대한 취재기록을 바탕으로 어렵고 딱딱하며 추상적인 것으로만 여겨지던 유교가 매우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가르침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열등감과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서 주체적으로 현실에 대응한다면 현대문명을 이끌어 갈 충분한 힘을 지닌 가치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 했다.

 

 

 

오늘날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고갈등과 분쟁반목과 질시가 횡행하고 미래의 비전이 분명치 않은 우리사회에서 우리가 찾아가야 할 길이 멀리 있지 않고 유교의 정신가치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종중사회의 모든 단체와 구성원들이 앞장서  나서면서 지혜와 힘을 모을 때다이것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임이 분명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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