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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씨종중의 좌표
jhp1677 조회수:1849 112.212.32.133
2022-02-25 10:55:03

오늘의 성씨종중의 좌표(座標)

종중이란 성(姓)과 본(本)을 같이하는 혈연들의 모임을 말하는데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발생적 성질을 갖고 있으며 관습상의 종족단체입니다. 공동선조의 분묘수호와 봉제사, 그리고 선조의 덕업을 현창하고 종중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송(北宋)의 유학자 정이(程頤;1033~1107)선생의 말을 옮긴 기록(近思錄)에서 보면 ‘옛날 꽃나무(花樹) 아래서 위 씨 집안이 집안회의(宗會)를 연일이 있으니 그것을 취할만하다. 골육(骨肉)의 친척이 나날이 소원해지는 것은 서로 만나지 않아 정이 교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각 종친회를 화수회(花樹會)라고 칭해온 유래입니다.

종중이 관습상의 종족단체이지만 그 역사는 실로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종중이 처한 좌표는 어디에 서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먼저 종중의 긍정적 측면을 봅니다. 종중은 공동체적 유대감과 협동력을 높이고, 유교적 질서를 강화해서 질서 순응적 규범체계를 구현해 사회 안정에 기여하며,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다. 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종중은 자손에게 조상에 대한 제사봉양을 통해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해석해 나가는 종교적 철학적 기회를 부여한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종중이 오늘날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입니다.

도시화와 산업사회의 고도화에 따라 종중은 사회의 중심축으로서의 의미를 잃었습니다. 종무에 참여하는 종중원들의 열성이 줄어들고 종중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분쟁이 종중의 위상을 해치고 있습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종중의 특성과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는 법제도상의 불비(不備)가 문제입니다.

종중을 아직까지도 법인격(法人格) 없는 사단(社團)으로 보고 종중재산관계를 민법상의 총유(總有)로 규정하고 있기에 이로 인해 많은 분쟁이 야기되어 왔습니다. 일제가 만든 명의신탁법리에 의한 종중재산의 왜곡현상을 바로 잡는 조치가 지금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종중은 비영리 단체임에도 세법상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넘어서 부동산 종합소득세의 과도한 부과로 종중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세금을 내기위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형태상으로 한국의 가족은 직계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중심이 이동되었으며 핵가족이 분화되고 1인가구가 확대(전체가구수의 31,7%;2020년 기준)되고 있으며 저출산으로 인해서 앞으로 심각한 인구감소지역이 전국에서 89곳이나 될 것이다. 라고 하는 비관적인 전망이 있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모든 것으로 인해서 오늘날 종중이 위기의식을 갖고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할 것입니다.

우리사회에서 종중이 미래지향적 발전적 사고보다는 과거 지향적 사고에 머무르는 경향이 강하다는 부정적 측면을 두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종중은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한 차원 높은 종중운영의 혜안을 얻어서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것이 오늘의 종중과 종중원에게 부여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종중원 여러분의 남다른 소명의식의 발로로 모두 함께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직진해 가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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