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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장씨대종회 장범진 대종회장 예방

안동 권/김/장 삼태사기념사업 추진의 계기가 되기를

작성일 : 2020-04-28 10:31

427일 오후. 기자는 이 민족의 기틀을 마련하게 한 고려 태조 왕건의 통일을 이루게 한 안동 병산전투의 영웅권행, 김선평, 장길 삼태사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날이었다.

이날 오후 본 한국성씨 뿌리와 미래권오철(權五澈. 안동권씨대종회 사업국장) 기자는 한국성씨총연합회 석민영 사무총장과 함께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안동장씨대종회를 방문, 장범진 대종회장을 모시고 한 시간 여 환담을 나누었다. 장범진 대종회장은 37년간 부친, 그리고 조부 때부터 범()장씨 문중의 대동 단합을 위하여 노력해 온 안동장씨 대동종친회의 산역사이지 장본인이다.

 

장범진 대종회장은 본 기자와 수년전 안동권씨대종회 권오운 사무총장, 사상계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선생 등과 함께 삼태사기념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한바 있다.

 

모처럼 인사드리게 된 터인지 장범진 대종회장은 먼저 한숨부터 쉬면서 이젠 대종회 업무를 수행하는 한계에 달한 것 같다. 도저히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 저 조형물(대전 뿌리공원) 하나 3차로 건립하면서 그나마 내 할 일을 하고 조상에게 조금이라도 면목을 세웠다. 그러나 이제 40년의 세월을 쏟아 부은 우리 안동장씨 대동종친회가 그 위대한 장보고 장군, 그리고 그 장길(張貞弼) 태사, 중시조 장사길(張思吉) 장군 등이 계시지만 우리가 제대로 선양조차 못하고 시조 문제로 인동장씨로부터 배척 받고 또 이상한 논리로 장씨를 폄훼하는 무리들이 요설로 책을 내고, 그 화려하던 파주 고려통일대전(高麗統一大殿)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안동 장씨가 이렇듯 쇄락하니 통탄할 뿐이다. 게다가 화산 부원군(장사길, 조선 개국 공신) 문제는 그 조상이 물려준 토지문제 부터 시작해서 매사가 답답하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고 하면서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장 회장이 사료를 근거로 상세히 만든 장씨 세계도(世系圖)를 보여주면서.

이 세계도가 내가 만든 건데 요순(堯舜) 이후 우왕이 현인 재상 백익(伯益)에게 물려주려고 하지만 그 아들()이 백익을 물리치는데, 이 백익을 장문의 원시조로 보고 그 뒤 장보고(張保皐) 장군이 당()에서 후손을 두니 그중 한 분이 장길(貞弼) 장군이고 이분이 강릉을 거쳐 안동으로 와서 군사부문을 관장하게 되었고 그 손자 장금용(張金用, 張錦用)이 인동으로 내려가 인동 장씨가 되었다는 것이 나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몇 년 전부터 인동(仁同)장씨 측이 부인하면서 여러 복잡다단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하여간 이 세계도는 지금은 밖에 내보내면 안되니 나중에 다시 자세히 살펴봅시다.“ 라고 외부 공표를 주저하였다.

 

이에 기자는 회장님의 충심이 하늘에 닿아 조상님이 보우하시지 않겠습니까!”라면서 한국성씨총연합회와 한국족보편찬위원회가 연대한 <종보사업단> 사업내용을 전했다.

 

즉 소량 발행의 종친회보를 대량 제작 대량 배포를 통해서 낯모르던 많은 종원(宗員)들을 확보 할 수도 있고, 광고 수입 등을 통해 종중 운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또 미래의 문사(門事) 봉사 인원의 확보도 확충될 것으로 예상이 되므로 우리 민족의 자산인 보학(譜學)’성씨문화창달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시간 여 진지한 종사에 대한 대화를 마치고 장범진 회장은 문 앞까지 배웅을 하면서 <안동장씨 종사의 간단없는 흐름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것과 수시로 다시 만나기>를 요청하였다.

 

본 기자가 전해 듣기로, 장범진 회장의 조부께서는 6.25 한국전쟁 시 삼태사의 위패를 안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서 그나마 미군 폭격으로 사라진 경모루, 태사묘 건물과 함께 잿더미로 변하진 않았다. 그 공로는 임진왜란 때 위패를 안고 안동 임하면 굴속으로 피신하신 안()씨 할머니 비각과 함께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성수역 철길을 걸어 나오며 이제 우리 모두 하나되는 그날까지우선은 삼태사사업을 기반으로 이를 확대하여 성씨문화 창달과 민족문화 발전 그리고 21세기 세계에 우뚝 서는 동방의 등불이 되는 데 일조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였다.

 

<글 뿌리와 미래 권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