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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허씨] 허자(許 磁)

작성일 : 2019-12-06 11:42

(1496년~1551년) 자는 남중(南仲)이고 호는 동애(東厓)이다. 1523년(중종18) 알성문과 병과로 급제하여 박사(博士), 수찬(修撰)을 거친 후 대제학 이행(李荇) 선(選) 호당(湖堂)에 수학하였으며 동부승지를 거쳐 이조참의(吏曹參議),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로 외직에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명성이 자자하였으며 사헌부대사헌을 제수받고 곧 형조참판으로 동지사(冬至使)가 되어 명나라에 갔다와 예조판서로 승차하였다. 1545년 중종이 승하하고 인종이 즉위하자 문정왕후(文定王后)가 윤원형, 이기, 공 등에게 대윤(大尹)인 윤임(尹任)일파를 몰아내는 밀지를 내려 성공함으로써 추성협익병기정난위사공신(推誠協翼炳幾靖難衛社功臣) 1등으로 양천군(陽川君)에 봉해지고 다음해 숭록대부 의정부좌찬성에 올랐다. 1549년(명종4) 이조판서가 되었으나 이기 등 공신들의 횡포가 심하였으며 드디어는 이기의 모함으로 홍원(洪原)으로 부처되어 적소에서 운명하니 임금이 예관을 보내 치제하고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으로 추증했다. 공은 학문과 덕망(德望)이 높고 행실이 청간하였으며 국가가 흉흉하고 처사가 잘못되었을 때 항상 임금 옆에 있으면서 나라를 안정시키려고 충언(忠言)하였으므로 조정(朝庭)에서는 크게 의지하였고 또한 한푼의 뇌물도 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때 공정 무사하여 청백(淸白)을 보전하고 평생 의(義)를 지키니 공의 사망을 듣고 모두 슬퍼하였다. 퇴계 이황(李滉)은 아래와 같은 시(詩)를 지었고[퇴계문집(退溪文集) “허남중(許南仲)의 귀양감을 듣고”
遠壑依依雲冪冪 먼골짝 아련한데 구름이 덮여 있고
輕風拂拂雨紛紛 한들바람 살랑이는데 비는 분분히 내리네.
窓前水石含幽憤 창 앞의 물과 돌도 울분을 머금으니
增我平生苦憶君 내 평소 군을 그리워하는 마음 더하누나.
또한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문집에는 “허남중(許南仲)의 연경에 떠남을 보고”라는 시(詩)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