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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허씨] 허찬(許 巑)

작성일 : 2019-12-06 12:24

(1850년~1932년) 자는 태견(泰見)이고 호는 소와(素窩)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기질이 남달라서 성품이 곧고 효행이 우뚝하고 모범되며 매우 맑고 오전하였고 가세가 빈한했지만 글읽기를 좋아했으며 성재(性齋) 허전(許傳)이 김해도호부사로 부임하여 크게 칭찬하기를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것이라 했고 또한 천성이 어질고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졌다. 1886년(고종23) 부친상을 당해서 성재의 사의예절(士儀禮節)을 준수하고 피눈물 삼년에 지극한 효성(孝誠)을 주위에서 칭찬하였다. 성재를 뵙고 학문을 닦은 지 3년 논설이 더욱 정명하고 성리의 학설이 투철하여 영남 이외의 인사들도 많이 모였다. 경례유찬(經禮類纂)의 편찬, 이택당(麗澤堂)의 창설, 성재영정을 이택당에 봉안, 미연서원(嵋淵書院)의 중건 등 모두가 공의 심력(心力)이 뻗히지 않는 곳이 없었다. 항상 제자들에게 경계하기를 선비의 마음과 몸가짐을 마땅히 무자기(毋自欺:자기의 양심을 속이지 말라) 세 글자로 덕행(德行)의 근본을 삼아야 한다고 또 이르기를 사람의 학문은 근근(勤謹:근면하고 삼감) 두 글자밖에 없으니 이를 따라 실행하면 무한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