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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허씨] 허채(許 采)

작성일 : 2019-12-06 12:20

(1696년~1764년) 자는 중약(仲若) 또는 경회(景晦)이고 호는 농와(聾窩) 또는 현은자(玄隱子)이다. 1719년(숙종45)으로부터 1727년(영조3)에 이르기까지 열한번이나 시험에 합격하였으며 1727년 증광시에 문과 갑과에 백씨(伯氏) 허집(許集)과 같이 급제하여 통훈대부 행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을 지냈다. 신장(身長)이 훤칠하고 풍채가 장대하여 사람들을 위압하였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약관(弱冠)시절 이후에는 여러번 성균관(成均館)에 오르고 제과(制科)하는 글에 장원하여 선비의 사범(師範)이 되니 사람들은 허가(許家)의 책문(策文)이라 칭찬하였으며 국포(菊圃) 강박(姜樸)은 말하기를 “백년이래로 이와 같은 글을 보지 못했다”하였다. 일찍이 결성현감(結城縣監)으로 있을 때 영조는 “피폐한 고을을 진정시키고 어지러움을 다스림은 허채(許采)가 아니면 할 수 없다”하였다. 넓은 도량과 경국제세(經國濟世)의 재능이 있었으나 험난한 시대를 만나 걸핏하면 비방을 받아 제대로 포부를 펴보지 못하였다. 경전(經典)과 자서(字書)에 능통하였으며 저서로는 수진현람(修眞玄覽), 시림잡록(詩林雜錄), 농와집(聾窩集)이 있다. 1756년(영조32) 전국에 산재한 선대의 시편(詩篇)을 10년간 수집해 양천세고(陽川世稿) 보유집과 후집을 편찬하는데 전력을 다했고 아우 허휘(許彙)가 발문(跋文)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