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문병(文炳)이고 성종14년(1483) 진사시에 장원으로 합격하여 참봉이 되고 1498년(연산군4) 문과에 급제하여 부정(副正), 사관(史官)이 되었다. 그해 무오사화(戊午士禍) 때 사초(史草)에 연루(連累)되어 김일손(金馹孫) 등과 순절하였는데 중종 때 복권되어 이조참의에 추증되었다. 공은 성리학에 깊은 뜻과 학식을 가졌으며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을 존경하여 복(服)을 입었다. 양천세고(陽川世稿) 서문에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은 “나의 외사촌 아우, 허반(許磐)은 자가 문병인데 또한 재주와 학문이 뛰어나고 시문(詩文)이 특출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