字 성거(聖擧) 號 죽은(竹隱) 공은 천성(天性)이 영오(潁悟) 숙달(夙達)하였으며 도의(道義)와 충애(忠愛)가 중심에 쌓여 밖으로 영기(英氣)가 발하였다. 젊어서부터 강개(慷慨)하게 경제(經濟)의 뜻이 있어 기사(騎射)를 잘하여 그 아우 팔원(八元)과 분의(奮義)하여 칼을 잡고 가동(家僮) 수십인을 거느리고 부산 언양(彦陽)에 이르러 왜적 수백(數百)을 무찌르고 부산에 돌격하여 수많은 적을 무찌른 뒤에 대진(大陣)이 함락함에 아우가 사절(死節)한 것을 보고 종사무탁(宗社無托)함을 염려하여 돌아와서 선영(先塋)하에 초혼장(招魂葬)하였다. 실기(實記)를 남겼다. 벼슬에는 뜻이 없었고 스스로 공(功)을 숨겨 자취를 감추었다. 위로 4대 사적(事蹟)이 읍지(邑誌)와 실기에 밝게 실려있다.